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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1월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 2,3호기도 26년 발사 예정

홍수·산사태·산불 등 기후재난 대응 및 온실가스 배출원 식별 등 기후대응 첨병 역할

작성일 : 2025-07-24 22:39

경기도가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한다. 광학 위성인 1호기는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되며 경기도 전역의 기후 및 환경 데이터를 정밀하게 수집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위성 발사를 앞두고 지난 16일과 24일 서울의 기후위성 제작 현장에서 도민 초청 견학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와 기후도민총회가 함께 선정한 ‘평범한 기후영웅’ 도민 3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후행동 실천 사례 평가를 통해 선발됐다.

견학 프로그램은 경기기후위성 소개와 질의응답, 위성 제작 연구소 방문, 그리고 위성과 교신하는 지상국 견학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민들은 기후위성이 생활과 환경에 미칠 긍정적 변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경기기후위성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지방정부가 주도해 추진하는 기후 대응 위성 사업이다. 광학 위성 1기와 온실가스 관측 위성 2기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발사 후 토지 이용 현황 모니터링, 온실가스 배출원 식별 및 배출량 추정, 홍수·산불·산사태 등 기후재난 대응과 피해 상황 파악에 활용될 계획이다.

1호기는 무게 약 25kg, 크기 20cm×20cm×40cm의 초소형 광학 위성으로 고해상도 카메라와 운영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다. 지구 표면 약 500km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마다 약 14×40km 면적을 촬영하며 자연재해 피해와 식생 및 토지 피복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임무 기간은 3년이며, 임무 종료 시 자동으로 대기권에 진입해 소멸된다.

1호기는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이어서 온실가스 관측 위성인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가 각각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도민 이름을 위성에 새기는 이벤트가 열렸으며, 총 500명의 도민과 아기기후소송단 이름이 경기기후위성 1호기에 각인됐다. 아기기후소송단은 탄소중립 목표가 미래 세대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숫자 ‘500’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상징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견학이 도민과 함께 미래 기후 정책을 고민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밀한 과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기후위성과 함께 전 도민 대상 ‘기후보험’, 도민 이익공유형 ‘기후펀드’ 등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해 4월 UN이 선정하는 ‘로컬 리더즈(Local Leaders)’에 이름을 올렸다. 

‘로컬 리더즈’는 지방정부의 혁신적 기후 대응 리더십과 실천 사례를 조명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유엔 기후행동 주관 아래 C40 도시리더십그룹,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언더투 연합(Under2 Coalition) 등 국제 단체들이 공동 기획했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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