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개발계획 변경을 완료하며 대학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재원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토지 확보, 주택건설사업 승인 등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서 종합병원 유치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일부에서 아주대학교의 공모 참여 포기 의사를 근거로 종합병원 유치가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파주시는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대학병원 2~3곳이 공모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여서 하반기 예정된 공모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은 파주시민의 숙원이었던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다. 2020년 6월 국립암센터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아주대학교와도 협약을 맺었다. 이후 2022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7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 완료 등 단계별 절차를 꾸준히 밟아왔다.
건설경기 침체와 대외 경제 악조건 속에서도 시공사 참여 확정과 토지 보상 착수(2024년 11월 예정)를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다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공사비·인건비·금융비용이 상승하며 사업비가 증가했다. 이에 공동주택 분양 세대수를 늘리는 등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병원 건립 지원비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무리했다.
특히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2022년 7월 협의 과정에서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특정 대학병원을 선정하지 말고 공모 방식을 채택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올 하반기에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주대학교는 2020년 8월 MOU 체결 이후 병원 건립 지원방안에 대해 지속 협의했으나,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재정 부담 및 경영 불투명 문제로 인해 2022년부터 공모 참여 포기 입장을 밝혔다고 시는 설명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경기도 내 타 지역과 달리 병원·건설사·금융사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지원 방식 대신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 분양 수익으로 병원 건립 재원을 사전에 확보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병원 건립비 지원 불확실성이 적고 안정적인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춘다.
현재 파주시와 사업시행자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주)는 대학병원 2~3곳과 협의를 통해 참여 의향을 확인한 상태다. 계획대로 하반기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6년 상반기 중 사업 협약을 체결해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53만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종합병원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개발계획 변경으로 건립 지원비가 확보된 만큼 중증질환 치료와 양질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종합병원을 차질 없이 유치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오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