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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손 맞잡은 경기도, 협치위원회 통해 도정 현안 돌파구 찾는다

경기도 여야정협치위원회 활동 재개...예산안 심의 등 신속 처리 기대

작성일 : 2025-08-14 00:14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과 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활동을 재개한다. 2023년 출범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협치 채널이 다시 가동되면서 주요 도정 현안과 조례안, 예산안 등의 신속한 처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도담소에서 열린 ‘2025년 여야정협치위원회 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해 공동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가평과 포천에 피해가 있었지만, 도의회 여야가 한목소리로 복구에 힘쓴 모습을 보며 당을 넘어 협력할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하는 것처럼 경기도와 대한민국 발전, 새 정부 성공을 위해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라며 “9월 본회의를 앞두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행정감사 등 과제가 많은 만큼 이번 협치를 통해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힘 모음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진경 의장은 “경기도는 1,420만 명이 거주하는 지방정부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야정협치위원회를 통해 더 나은 삶과 내일을 위한 경기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현 민주당 대표는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결과물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는 “여야정협치를 위한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분과위원회를 통한 전문성 강화 및 수시 소통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공동협약에 따라 위원회 구성은 기존 22인에서 14인으로 축소됐다. 경기도지사와 의장, 경제부지사 등 도 간부 6명과 양당 각 4명씩 총 14명으로 구성돼 집중도 높은 논의가 가능해졌다.

여야정협치위원회의 역할은 도정 주요 현안, 조례안·예산안, 사회적 쟁점 및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협의하고 처리하는 것이다. 협의 결과는 예산과 정책에 적극 반영하며 필요 시 산하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실행력을 강화한다.

실무협의기구인 여야정 실무회의는 매월 첫 주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본 위원회는 분기별 1회 정기 개최하며 긴급 현안 발생 시 수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 후에는 고영인 경제부지사와 박용진 협치수석, 양당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12층에 마련된 여야정협치위원회 사무실 현판식도 진행됐다. 이는 실무진 간 상시 소통 강화를 위한 조치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민선8기 출범 초기인 2022년 11월 ‘여야정협의체’로 시작해 경기도와 도의회의 소통·협치를 통해 민생 정책 마련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2023년 확대 개편 후 대내외 여건으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 협치 복원은 지난 6월 김동연 지사와 김진경 의장, 최종현·김정호 양당 대표 의원 간 ‘치맥 회동’이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 복원 합의를 이뤄내며 실무 논의를 본격화했고, 백현종 국민의힘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속도감 있는 검토를 거쳐 이번 협약식까지 이어졌다.

협약식에는 경기도 의회 의장단과 양당 대표단 외에도 고영인 경제부지사, 박용진 협치수석, 허승범 기획조정실장, 김상수 균형발전기획실장 등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올해 상반기에도 여러 차례 의장단 및 대표 의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추경 및 도정 협조 면담 등을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협치를 강조해왔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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