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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정원도시’ 5개년 계획 본격 추진

시민 참여로 도시 전역을 정원화해 삶의 질과 지속가능성 높인다

작성일 : 2025-08-28 06:40 수정일 : 2025-08-28 02:37

광명시가 도시 전 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하는 ‘정원도시 광명’ 실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공식 가동한다. 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 광명’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시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원곤 광명시 도시주택국장은 “정원도시 정책은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 차원을 넘어 시민 삶의 방식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변화시키는 도전”이라며 “체계적 로드맵에 따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향유하는 정원문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건강, 복지, 교육, 문화, 기후 대응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생활 인프라로서 정원의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 조례 개정과 비전 선포, 시민 주도 정원문화 확산 등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4대 산 산림형 시민정원 조성 △키즈가든 및 놀이정원사 양성 △시민정원사 양성 확대 △시니어 친화 공간 마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원도시 실현 등 6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안양천 지방정원이 광명 동쪽 지역의 핵심 프로젝트다. 광명·안양·군포·의왕 등 4개 지자체는 지난해 12월 협약을 맺고 안양천을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방정원으로 조성 중이며, 올해 일부 구간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원을 가꾸고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도심 중앙부에는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등 4대 산림 자원을 활용해 산림형 시민정원을 조성한다. 생활권 인근 산림을 자연형 정원으로 보전하면서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저비용 원예 체험 공간을 마련해 가족 단위 여가 활동과 생태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를 위한 ‘키즈가든’은 생태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우는 놀이 기반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어린이 맞춤형 정원 콘텐츠 개발과 놀이정원사 양성을 통해 전문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또한 시민 주도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정원사 양성을 확대한다. 2022년 시작된 프로그램에서 현재까지 약 169명이 이론 과정을 수료했고 55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전문활동가와 학부모회 등 다양한 시민 주체로 구성된 ‘정원추진단’이 출범하며 참여 의지를 강화했다. 앞으로는 정원 입양제와 포인트제 등 동기부여 방안을 운영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초고령 사회 진입에 대응해 시니어 친화적 치유 정원을 경로당 등 복지시설 내에 조성하고, 시니어 봉사단 구성 및 저강도 맞춤형 일자리 모델도 마련한다.  

광명시는 ESG 가치 실현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출범한 ‘광명 ESG 액션팀’과 협력해 지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어르신 정신건강 개선을 위한 ‘마음정원’ 조성에 1억 원을 기부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사업 추진을 맡아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11월 개방 예정이다.  

광명시는 올해 ‘삶이 예술이 되는 곳, 정원도시 광명’ 비전을 선포하고 안양천 지방정원의 첫 시범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 7월에는 관련 조례를 전면 개정해 정책 추진 기반을 강화했다.  

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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