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종합

인천시,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맞춤형 출산·양육 정책 효과 입증

출생아수 2025년 상반기 12.1% 증가 전국 평균 대비 약 1.6배 웃돌아

작성일 : 2025-08-28 23:58

인천광역시가 2025년 상반기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인천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7.4%보다 약 1.6배 높은 수치로, 수도권 내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도 두드러진 상승세다.

이 같은 출산율 증가는 인천시가 추진한 맞춤형 출산·양육 정책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2024년부터 시행된 ‘아이플러스(i+) 드림’ 시리즈 정책은 결혼, 출산, 육아, 교육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지원을 강화했다. 임산부 교통비와 산후조리비 지원, 첫 만남 이용권 및 천사지원금 제공 등 초기 경제적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자녀 성장 단계에서는 ‘아이 꿈 수당’, 육아종합지원센터 프로그램 연계, 아동 건강검진 지원 등을 통해 ‘낳고 키우는 전 과정에서 끊기지 않는’ 정책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올해 본격화된 ‘아이플러스(i+) 집드림(천원주택)’ 정책은 육아 세대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며 출산 증가에 기여했다.

신혼부부와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한 ‘아이플러스(i+) 맺어드림’과 ‘아이플러스(i+) 이어드림’ 사업 역시 결혼율과 출산율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 실제로 인천의 결혼 건수는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해 결혼과 출산이 동시에 늘어난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신호라고 진단한다. 인천이 장기간 지속된 저출생 문제 속에서 ‘출산 증가 지역’으로 부상하며 국가 저출생 대응 전략에서도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출생아 수 증가는 단기간의 반짝 성과가 아니라 정책이 실제 시민 삶에 스며든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출산과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인천형 정책 모델을 고도화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전했다.

정부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새로운 국가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인천시는 ‘실험 도시’를 넘어 ‘모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임동희 기자   


경/인 종합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