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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인 경제부지사, 미국 아칸소주 상무장관과 첨단산업 협력방안 논의

경기도-아칸소주....배터리·모빌리티·스타트업 등 실질적 교류 확대 기대

작성일 : 2025-09-17 20:55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6일 도청에서 휴 맥도널드 미국 아칸소주 상무장관과 만나 배터리, 모빌리티, 스타트업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경기도와 아칸소주 간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고 부지사는 아칸소주가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 장군의 고향이자 영화 ‘미나리’의 배경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양 지역 간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이차전지 및 모빌리티 분야에서 아칸소주의 풍부한 리튬 자원을 활용한 장기 협력 모델 구축, 행정규제 완화와 낮은 법인세율(4.3%)을 기반으로 한 도내 기업의 진출 확대, 스타트업 서밋 및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네트워킹 강화, 그리고 쌀 등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시장 진출 등 지방 차원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휴 맥도널드 상무장관은 한국의 경제와 기술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경기도는 반도체,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칸소주가 기업 친화적인 세제 혜택과 창업 환경, 우수한 거주 여건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며 “배터리, 모빌리티,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와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맥도널드 장관은 오는 10월 28~29일 리틀록에서 열리는 ‘아칸소 리튬 이노베이션 서밋’에 경기도 대표단을 초청하며 배터리 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1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다보스 포럼에서 사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와 만나 경제 협력을 논의했고, 샌더스 주지사 역시 이에 공감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아칸소주는 미국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풍부한 리튬 자원을 기반으로 배터리 산업 신흥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 본사가 소재해 미 중남부 유통·물류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과 아칸소주는 오랜 교류 역사를 갖고 있다. 1992년 아칸소 주도 리틀록시와 하남시가, 2000년에는 노스리틀록시와 의왕시가 각각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샌더스 주지사가 방한해 국내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면담하며 협력 관계를 확대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아칸소 경제개발청 한국사무소가 문을 열어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만남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미 지방 외교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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