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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갈등 끝에 518억 원 사업비 확보...푸른송도배수지 증설 사업 본격화

작성일 : 2025-09-17 21:04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현안인 ‘푸른송도배수지 증설 사업’이 오랜 갈등을 딛고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갔다.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와의 사업비 분담 협의를 최종 타결하며 총 518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송도 11공구 바이오단지와 신항 배후단지 개발로 증가하는 용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사업비 분담 비율을 두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해양수산청, 항만공사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과도한 분담금 문제를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시민 불안이 커졌고,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질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이에 인천시는 각 기관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하며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송도 9·10공구 외부에 이미 설치된 수도시설에 대한 ‘이중부과 문제’를 근본 원인으로 진단하고, 관련 판례와 법리를 반영해 「인천광역시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징수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이 제도적 개선을 바탕으로 각 기관은 실사용량과 수요 증가량을 반영한 합리적 분담 방식을 수용하며 협의를 마무리했다.  

인천시는 이번 합의된 분담액에 대해 이달 중 최종 부과 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 예정인 증설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배수지 증설이 완료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한 송도 11공구 바이오 클러스터뿐 아니라 송도 전역 시민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가 구축된다. 이는 인천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시민 생활 안전 및 편익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임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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