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싱가포르에서 복합도시개발의 성공 사례를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했다. 이현재 시장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방문에서 세계적 복합개발 트렌드를 확인하고, 이를 하남시 주요 개발사업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최창규 부회장(한양대 교수)의 조언에 따라 ‘일(work)+주거(Live)+여가(Play)’를 결합한 복합개발이 글로벌 추세임을 인지하고, 싱가포르의 모범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시장 일행은 대규모 공연장과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쇼핑몰 등 핵심 시설을 직접 방문해 현장 감각을 익혔다.
첫째, 싱가포르 국립대 이관옥 교수와의 만남에서는 공연장과 주거시설의 균형이 도시 공동화를 방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 교수는 “충분한 녹지 확보를 통한 친환경 복합개발은 K-스타월드와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녹지 비율 60%에 달하는 계획을 긍정적으로 봤다.
둘째, 대규모 전문 공연장의 경제적 효과도 확인됐다. 싱가포르는 5만 5천석 규모 국립경기장을 신설했고,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에도 약 2만 석 공연장이 계획돼 있다. 실제로 2024년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은 관객 30만 명과 티켓 매출 7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콜드플레이와 레이디 가가 공연도 각각 약 550억 원 매출과 1,000억 원 이상의 관광 효과를 창출했다.
셋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의 성공 전략 분석에서는 관광 수입 증가와 GDP 상승 기여가 주목받았다. 호텔 임원은 “57층 인피니티 풀과 컨벤션 센터, 쇼핑센터 및 카지노 수익을 신규 시설 투자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 개장 이후 이 호텔은 싱가포르 GDP 약 1% 상승과 연간 관광 수입 25~30% 증가에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센토사섬 방문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개발 전략도 학습했다. 센토사섬은 연간 1,5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카펠라 리조트가 위치해 있다.
이현재 시장은 “싱가포르는 한정된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업무·주거·공연시설이 조화롭게 배치된 글로벌 우수 사례”라며 “이번 벤치마킹 경험은 K-스타월드와 교산신도시 등 하남시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 시장 외에도 서경호 도시개발본부장, 이영수 경제문화국장 등 하남시 주요 개발사업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