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하는 2025년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3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청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기관의 업적을 평가해 수여된다.
연수구는 청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세우는 제도적 참여 구조를 확립하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모범 사례로 꼽힌다. 2019년 ‘연수구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20년에 청년정책팀을 신설해 전담 행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청년정책위원회가 시행계획을 심의하고, 30명으로 구성된 청년네트워크가 33차례 회의를 거쳐 25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청년문화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총 28회의 청년 관련 행사가 열렸으며, 대표 행사인 ‘연수청년 힐링데이’에는 약 500명이 참여했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청년네트워크가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일자리 지원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자격증 응시료 지원으로 839명이 총 5,500만 원의 혜택을 받았고, ‘청년 중소기업 희망 종합패키지’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청년을 연결해 인건비와 인센티브 등 약 1억 3,200만 원이 지원됐다. 참여자의 절반 이상은 정규직 전환이나 창업에 성공했다.
주거 안정 정책도 눈에 띈다. 지난해 월세 지원금으로 2,271명의 청년에게 약 7억 4천만 원이 지급됐으며,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MZ하우스’ 운영 결과 피해 접수율이 전체 신고 건 대비 0.6%에 그쳤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작당모의 프로젝트, 청년문화공연단, 전통 성년식·혼례식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돼 지역 공동체 내에서 창의성과 정체성을 발휘할 무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힘썼다. 지난해 관내 저소득 청장년 1인 가구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약 13%에 해당하는 49명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 신복지취약계층 실태조사에서는 총 조사 대상자 중 위험군으로 분류된 이들에게 공공서비스와 민간 돌봄 등 총 211건의 행정 지원이 제공됐다. 심리적 취약계층을 위한 ‘청년 마음검진’, ‘나는 약하지 않아’ 토크콘서트 등 정신건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연수구는 위기 대응 방식을 사후 조치에서 선제 발굴로 전환하며 체계적인 복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청년 정책 참여를 지속 장려하고, 청년 공간 활성화를 통해 청년친화도시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