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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전략 공유

2025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서 산업 생태계 구축과 미래 비전 논의

작성일 : 2025-09-23 01:11

용인특례시는 용인미디어센터에서 ‘2025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를 개최해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안과 비전을 공유했다.  지난 18일 열린 이 행사에는 반도체산업 관련 협회, 기업, 전문가, 대학 교수,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실행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용인특례시 - 기업과 시민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 생태계의 조건을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기조연설을 비롯해 전문가 강연과 패널 토론으로 구성됐다. 이상일 시장은 축사에서 “반도체는 대한민국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며 투자 규모가 올해 622조 원에 달한다”며 “용인에는 이 중 502조 원이 투자되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속도를 내야 하며, 용인특례시는 기업과 정부와 협력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의 입주를 돕고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가 산업 프로젝트 성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김정회 부회장은 “인공지능 산업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용인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신주와 견줄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기술 혁신과 삶의 질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기조연설에서 이상일 시장은 용인이 메모리·파운드리 제조부터 첨단 연구개발 인프라, 소재·부품·장비 산업 거점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미래연구단지,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등 ‘L자형 반도체 벨트’ 중심지로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망 확충과 교육·문화예술·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 제2영동 연결 고속도로 건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등 주요 도로 사업 현황과 함께 반도체고속도로, 경부지하고속도로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철도 인프라 사업으로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서울 잠실~청주공항),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화성 봉담), 분당선 연장(기흥~오산대), 동백~신봉 경전철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은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연계돼 지역 교통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정덕균 명예교수는 특별강연에서 용인을 미국 실리콘밸리와 대만 신주 과학단지에 견줄 수 있는 세계적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평가했다. SK경영경제연구소 염용섭 수석전문위원은 AI반도체 시대 기술혁신이 가져올 사회 변화에 대해 설명했고, 포항공대 박성진 교수는 산학연 협력 전략을 통해 지역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컨퍼런스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 구축 방안이 심층 논의됐다. 한양대 박재근 교수 주재로 이상일 시장과 대학 교수,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기업 지원 확대와 인재 육성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기업 대표들은 투자 확대 및 전문 인력 확보를 강조했으며, 학계에서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과 청년 대상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주문했다.  

이상일 시장은 토론회에서 “신속한 인허가 지원과 기반시설 정비, 상설 상담창구 운영 등으로 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인재 확보 정책을 추진하며 문화·체육·여가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용인의 광범위한 반도체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점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종합적 전략 마련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서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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