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캄보디아에 파견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의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특사단은 당초 18일간 환경 개선과 문화교류 활동을 계획했으나, 현지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면서 안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특사단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박근균 국제협력국장을 긴급히 현지로 파견하도록 지시했다. 박 국장은 15일 저녁 캄보디아로 출국해 현지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 3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1일부터 캄보디아 캄폿주에서 나무심기와 환경 인식 캠페인 등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외교부가 캄폿주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며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자, 특사단은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정된 캄퐁스페우와 시엠립 지역으로 일부 인원을 분산 배치했다.
두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로 분류되며, 프놈펜 공항과 가까워 출국이 용이하고 봉사활동 대상 학교 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그럼에도 김동연 지사는 “특사단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안전 문제에는 지나치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활동 기간 단축에 따른 특사단원들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국제협력국에 추가 프로그램 마련을 지시했다. 이번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두 번째 기수로, 캄보디아 34명과 라오스 35명이 파견돼 있으며, 첫 기수는 키르기스스탄, 몽골, 필리핀 등에서 총 120명이 봉사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해외 봉사활동 중인 청년들의 안전 확보와 더불어 프로그램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균형 있는 대응으로 평가된다.
고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