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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 대도시-소멸위기지역 상생모델

수원시-봉화군 협력으로 조성된 캠핑장,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작성일 : 2025-10-24 03:59 수정일 : 2025-10-24 04:19

수원특례시와 경북 봉화군이 협력해 조성한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22일 공식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과 대도시 간 상생협력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개장식은 기념식수와 테이프 커팅, 양 지자체장의 환영사, 의회 부의장들의 축사, 그리고 ‘상생발전을 위한 다짐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수원시와 봉화군은 캠핑장 부지에 각각 시화인 진달래와 군화인 산목련을 심으며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환영사에서 “인구 감소 문제는 소멸위기지역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적 현안”이라며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모범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두 도시가 협력해 만든 캠핑장이 시민들의 쉼과 교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축제 방문을 통한 교류를 이어온 두 지자체는 2024년 6월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하고, 청량산 캠핑장을 수원시가 운영하는 상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봉화군은 캠핑장 운영권을 10년간 무상으로 수원시에 이전했고, 수원시는 시설 개선과 운영을 맡아 지역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1만1595㎡ 규모로 데크야영장 9면, 쇄석야영장 3면 등 오토캠핑존 12면과 카라반 6면, 글램핑 7면, 이지야영장 5면 등 숙박시설 총 18면을 갖췄다. 카라반에는 ‘장안마루’, ‘화서마루’ 등 봉화 지역 명칭을 붙여 지역 정체성을 반영했다.  

또한 정원길, 바닥분수, 놀이터, 전망데크 등 다양한 조경 및 놀이시설과 화장실·샤워실·개수대·세면장 등 편의시설이 완비됐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파라솔과 개인 화로대도 마련됐다.  

캠핑장은 주말 자연체험과 야간 생태탐방, 초보자를 위한 캠핑클래스 등 정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계절별로는 다도 체험(봄), 별자리 무드등 만들기(여름), 개미집·팥손난로 만들기(가을·겨울) 등이 준비돼 있다.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청량산도립공원 생태탐방, 봉화 특산물 체험, 전통시장 탐방 및 지역 축제 연동 캠프가 예정돼 있다.  

수원시민과 봉화군민은 물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장애인에게는 이용료의 50% 할인이 제공된다. 예약은 ‘캠핑톡’ 홈페이지와 앱에서 가능하다.  

봉화군은 청량산과 백두대간수목원 등 천혜 자연환경과 함께 래프팅, 은어축제, 송이채취체험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캠핑장 운영으로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4년 소멸위험지수에 따르면 봉화군은 경북 내에서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며 인구 감소율 역시 높은 수준이다. 봉화군 인구는 1967년 약 12만 명에서 현재 약 2만8900명으로 급감했다.  

이번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대도시와 소멸위기지역 간 협력을 통한 새로운 상생 모델로 평가받으며 향후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전망이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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