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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한미동맹 ‘3P 라인’ 완성 의지

경기도 역할 강조하며 ‘피스·페이스·플레이메이커’ 삼각축 제시

작성일 : 2025-10-31 06:24 수정일 : 2025-10-31 06:26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싱크탱크 컨퍼런스에서 한미동맹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플레이메이커’로 구성된 3P 라인을 완성해 한미 협력의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연구원, 미국 국가이익연구소, 한국정책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김 지사는 연설에서 경기도를 미국 장수 퀴즈쇼 ‘제퍼디!’ 형식으로 소개하며 경기도의 경제적·전략적 중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경기도 경제 규모는 태국 전체와 맞먹으며 세계 30위권 GDP 수준”이라며 “2,0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첨단 산업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1,420만 명으로 포르투갈과 스웨덴 인구를 능가하고, 미군 최대 단일 기지가 위치해 전략적 요충지임을 강조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참석 경험을 통해 역설했다. 당시 미국 언론과 글로벌 리더들이 한미관계 향방에 관심을 보였고, 김 지사는 “누가 집권하든 한미동맹은 확고한 핵심축”이라고 단언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고 경제 지표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경기도가 양국 동맹의 미래를 연결하는 핵심 축임을 부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자신은 ‘플레이메이커’로서 양국 협력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식축구 스타 톰 브래디를 예로 들며 플레이메이커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경기도와 미국 간 통상 관계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김 지사는 임기 내 100조 원(약 750억 달러) 투자 유치를 약속했고, 보스턴에서 체결한 협정으로 목표 달성이 앞당겨졌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39건 중 절반 이상이 미국계 기업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한국 첨단기업들이 미국 각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와 안보는 한미동맹의 양면이라며, 양국 경제 연계 강화가 평화 공고화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미국 간 상호 투자를 촉진해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전에는 네브래스카 출신 피트 리키츠 상원의원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동반자 법안’ 통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법안은 한국 전문 인력의 미국 취업 비자(E-4) 신설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리키츠 의원은 고숙련 인력 이민 지원 법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지사는 북핵 위기 당시 협상 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교수 등 워싱턴 내 정·관·학계 주요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하며 광범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하루 8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전해진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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