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 16주년을 맞는 벨루스 콰르텟이 오는 11월 1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와 함께 음악으로 되새기는 무대로 마련되었다.
벨루스 콰르텟은 이번 무대에서 민족주의 음악의 대표 작곡가 두 사람, 이탈리아의 주세페 베르디와 체코의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의 현악 4중주 작품을 연주한다.
오페라 음악의 거장으로 알려진 베르디는 1873년 나폴리에서 ‘아이다’ 공연을 기다리던 중 작곡한 ‘현악 4중주 마단조(Quartetto in mi minore)’를 통해 그만의 연극적 감수성과 이탈리아 오페라의 선율미를 실내악 형식으로 구현했다.
이 곡은 베르디가 남긴 유일한 실내악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의 장대한 서사 대신 절제된 대위법과 생생한 리듬으로 오페라적 긴장을 응축하고 있다.
이어 연주될 ‘스메타나의 현악 4중주 제1번 마단조 나의 생애로부터(Z m?ho ?ivota, From my life)’ 는 자전적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
1876년에 완성된 이 곡은 청력 상실이라는 절망적 현실 속에서도 음악으로 민족적 정체성과 개인의 운명을 노래한 스메타나의 내면을 표현한다.
첫 악장의 강렬한 동기에서부터 마지막 악장의 ‘이명’을 상징하는 고음까지, 작품 전체가 그의 인생 여정과 이상을 함께 그려낸다.
벨루스 콰르텟은 두 작품을 통해 시대의 고난을 이겨내며 탄생한 예술의 힘을 관객에게 전하고자 한다.
2009년 결성된 벨루스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고진영, 하승리, 비올리스트 이지선, 첼리스트 송인정으로 구성된 전문 현악 4중주단이다. 팀명 ‘벨루스(Bellus)’는 라틴어로 ‘매력적’이라는 뜻을 갖는다.
벨루스 콰르텟은 오사카 국제 콩쿠르 3위 입상 이후 전국 30여 개 도시에서 초청공연을 이어왔으며, 독창적인 기획공연과 높은 예술성으로 폭넓은 관객층의 사랑을 받아왔다.
서울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을 비롯해 일본 다카츠키 현대음악극장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연주했고, ‘60분간의 세계일주’, ‘다락방 프로젝트’ 등 주제형 콘서트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다.
소외계층 문화사업,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예술의 사회적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9년 결성 10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첫 앨범 <앙코르 Encore!>와 국내 최초로 그리그 현악사중주 Op. 27을 수록한 두 번째 음반을 통해, 감각적 해석과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조인클래식 (02-525-616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