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민의 오랜 숙원인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내년 상반기 전국 최초 개청을 목표로 구체화되고 있다. 하남시는 임시청사 확보와 전담 ‘개청지원단’ 구성을 완료하며 행정적 준비를 마쳤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만나 신속한 개청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11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면담에서 이 시장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급증하는 학령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교육지원센터의 한계를 지적하며, “하남시가 전국 1호 교육지원청으로 조속히 개청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이에 대비해 하남종합복지타운 6층(562㎡)을 임시청사로 확보했으며, 4개 반 15명 규모의 ‘개청지원단’을 꾸려 행정·재정 지원 체계를 갖췄다. 임태희 교육감은 “규정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중 우선적으로 하남교육지원청을 개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교육지원청 신설뿐 아니라 과밀학급 해소에도 적극적이다. ‘과밀학급 TF팀’을 구성하고, 시민 협조로 도심 공원 부지를 한홀중학교 용지로 무상 임대하는 전국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 한홀중 부지는 운동장과 강당 등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설계로 상생 모델로 평가받는다. 통학로와 안전시설 확충 등 공공기반시설 조성에도 33억 원이 투입됐다.
이 시장은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을 점검하며 “차질 없는 개교를 위해 교육감의 격려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면담에서는 미사지구 과밀 해소를 위한 한홀중(2026년 3월)과 미사4고(가칭, 2027년 3월) 적기 개교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시장은 위례·감일지구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2029년부터 2031년 사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학교 신설 유휴부지가 없어 증축·리모델링만으로는 한계”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십 명 규모 학생 초과가 예상되므로 인근 송파구와 공동학군 지정 등 한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위례·감일 학생들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며, “경기도 내 하남·성남 공동학군 추진 후 서울 송파구와도 협의해 공동학군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 체감형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시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교육청과 원팀으로서 모든 교육 현안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