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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 ‘새로숲’ 공식 선포...2027년 전체 개원

사후관리 종료된 쓰레기매립지 45ha에 989억 규모의 경기도 대표 정원 조성

작성일 : 2025-11-18 05:55

경기도가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지를 기반으로 조성하는 경기지방정원의 공식 명칭을 ‘새로숲’으로 확정하고 17일 착공식을 열었다. ‘새로숲’은 ‘새로운 숲’과 ‘다시 태어나는 자연’을 의미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도민과의 공존 의지를 담았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이 부지는 생태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기지방정원 조성 부지는 1987년부터 1992년까지 8개 시군 생활쓰레기를 매립한 곳이다. 1994년 매립이 종료된 이후 2016년까지 사후관리가 이뤄져 폐쇄됐다. 한때 접근이 어려웠던 폐기물 처리 장소였으나 이제는 정원문화와 생태 회복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총 사업비 989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약 45만㎡ 부지에 경기지방정원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기도는 2021년부터 행정절차와 설계를 진행해왔으며, 첫 공사를 시작했다. 1단계 개방은 2026년 4월 예정이며, 정원 18만㎡와 인근 안산갈대습지 40만㎡를 연계해 일반에 공개한다. 나머지 시설과 센터 건축을 마무리해 전체 개원은 2027년으로 계획돼 있다.  

주요 시설에는 정원지원센터와 방문자센터를 비롯해 맞이정원, 감상정원, 휴식정원, 기후정원, 참여정원이 포함된다. 이들 공간은 단순한 정원을 넘어 교육·체험·휴식이 가능한 복합적 기능을 수행한다.  

‘새로숲’은 도시 정원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된다. 기존 ‘보는 정원’에서 벗어나 ‘참여하고 경험하는 정원’ 개념을 확장하며 지역 농장, 전문가, 시민정원사가 함께 조성 과정에 참여해 누구나 일하고 배우며 쉴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현된다.  

경기도는 정원 조성과 함께 인근 안산갈대습지와 화성비봉습지를 연계해 정원-습지-수변을 연결하는 복합 생태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경기도 남부권의 생물다양성 중심축이자 친환경 관광 자원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교육프로그램, 생태 투어, 정원산업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연계해 장기적으로 ‘새로숲’을 정원문화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착공식에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안산시 관계자, 도·시의원, 시민정원사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구근식물을 직접 심으며 새로숲 조성의 시작을 체험했다. 행사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량 약 3톤은 산림탄소센터에서 산림탄소흡수량 구매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새로숲은 과거 쓰레기매립지라는 오명을 벗고 경기도가 선택한 녹색 약속의 상징”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지구를 치유하는 공간으로 도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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