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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2026년 예산안 발표...“복지는 두텁게, 산업은 과감하게”

복지 강화·산업 육성·재정 건전성 유지에 중점 둔 시정 운영 방향 제시

작성일 : 2025-11-21 05:09

성남시가 2026년도 예산안을 총 3조 9408억 원으로 편성해 올해 대비 2.9% 증액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0일 성남시의회 정례회에서 “복지는 두텁게, 산업은 과감하게, 재정은 건전하게”라는 원칙 아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전국 시·군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재정을 바로 세운 결과”라며 “확보한 예산을 시민 복지와 도시 미래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성과로는 보훈명예수당 연령 제한 폐지 및 월 20만 원 인상, 대상포진 예방접종과 치매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확대, A형 간염 및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신설 등이 포함됐다.

또한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유치로 향후 10년간 약 16조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되며,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모빌리티 부문에서 한국 도시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와 함께 성남물빛정원, 율동공원 오토캠핑장, 책읽는 광장 도서관 등 시민 여가 공간도 확충됐다.

내년도 예산 중 사회복지 분야에 가장 많은 1조 4246억 원을 배정해 ‘두터운 복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지방채 1120억 원 전액 상환을 통해 ‘채무 제로 도시’ 도전을 선언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에 힘쓴다. 절감한 재정을 산업 투자와 시민 안전, 도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핵심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신설에 12억 6000만 원을 편성하고, 친환경 과일급식 지원 사업에는 70억 원을 투입한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해님달님놀이터’도 내년에 13개소 추가 조성된다. 독감 등 예방접종 사업에는 99억 원이 반영됐으며, 100세 이상 어르신 장수축하금 신설과 70세 이상 대중교통비 지원도 지속된다.

청년 지원 정책으로는 취업청년 전월세·이사비 지원 기간을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하고 예산을 23억 원으로 책정했다. 미취업 청년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 취업 올패스’ 사업에는 38억 원이 배정됐다.

도시 미래를 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낸다. 분당에는 ‘재건축 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 소통과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불합리한 규제 해소에도 적극 대응한다. 원도심은 생활권계획에 따라 수진2 등 다섯 구역과 태평1 등 두 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 용역을 진행하며, 주민 주도의 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재개발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지역난방 공급 안정화를 위해 열공급 시설 설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며 신규 열원 부지를 확보해 재개발·재건축 걸림돌을 해소할 방침이다.

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제조 AI, 모빌리티 데이터 등 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 사업과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에 약 23억 원이 편성됐고,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구축에도 총 151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신 시장은 “올해 쌓은 성과는 시민의 믿음 덕분이며 내년에 펼칠 변화는 그 믿음에 대한 답”이라며 “대장동 범죄수익 문제는 성남시민의 손실이자 공공재산으로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사업의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 집행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2026년도 예산안은 시민 체감형 복지 확대, 지역 균형 발전, 미래 산업 기반 강화 세 축을 조화롭게 추진해 시민의 오늘을 더 편안하게 하고 성남의 내일을 더 든든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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