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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 점검

2026년 완공 목표…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갈등 해소 방안 논의

작성일 : 2026-01-08 01:15

용인특례시는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 건설 현장이 위치한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2026년 첫 현장 간부공무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산업단지 조성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도로, 전력, 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과 주민 불편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하이닉스는 향후 30여 년간 약 6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제1·2부시장,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 및 반도체 관련 부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는 국가 핵심 전략사업으로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최근 일부 정치인의 선동으로 지역 간 갈등이 커지고 있으나 중앙정부 차원의 명확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용인특례시는 계획대로 사업 속도를 높여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용인은 이동·남사읍 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패스트트랙을 통한 신속한 정부 승인으로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사업을 진행해왔다”며 “2023년 3월 국가산단으로 선정된 15곳 중 정부 승인을 받은 곳은 용인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도 착공 준비와 산업시설 용지 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동·남사읍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 용인시 내 반도체 생태계 조성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시는 국가산업단지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올해 상반기 내 보상 및 인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제기된 지방 이전 논란에 대해 시민과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팹 공사 현장에서는 교통, 환경, 공공시설 연계 과제를 부서별로 점검했다. 산단 정문 진입도로에 ‘에스케이로(SK로)’ 도로명을 부여하고 주민 의견 수렴과 절차를 거쳐 2월 중 도로명판 설치를 추진한다. 교통 안전 강화를 위해 무인 단속 장비 4대 신규 설치, 신호 체계 최적화, 스마트 교차로 및 CCTV 구축 등이 계획됐다.  

도로 및 하천 분야에서는 보개원삼로 확포장과 변속차로 조성 일정 점검과 함께 한천, 고당천, 잿말천 등 생태하천 정비가 예정대로 진행된다. 공원과 녹지는 8곳의 공원과 23곳 녹지 조성 계획을 재점검하고 저류지 지하화 설계를 보완한다. 공업용수 시설은 2026년 7월 무상 귀속에 대비해 조례 개정과 수탁기관 선정 등 운영 준비를 진행한다.  

이상일 시장은 “현재 SK하이닉스 팹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향후 건설될 4기 팹 전력 확보율은 약 50%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경기도 차원의 추가 전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단지조성 총괄부사장은 “2022년 중반부터 현장 근무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공정률이 계획보다 앞선 77%를 기록했다”며 “시와 민간 기업 간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진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같은 협력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국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 후 참석자들은 SK 관계자들과 함께 팹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주요 정책 현안을 점검하는 현장 간부공무원 회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서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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