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3년에 걸쳐 추진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신규 지구 추가 지정’이 산업통상부의 고시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추가 지정은 약 2조 2천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2천 명의 고용 창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부는 15일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개발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지구는 안산시 사동 일대 약 1.66㎢(50만 평) 부지에 조성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전통 제조업 중심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디지털 혁신 전환을 맞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첨단로봇 및 제조산업의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인근 반월국가산업단지(15.4㎢)와 시화국가산업단지(16.1㎢) 역시 디지털전환(DX)을 추진해 경기도 제조업 혁신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양대 ERICA 캠퍼스,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협력 기반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 유치도 기대된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이며, 총 사업비는 4,105억 원 규모다.
안산은 전문 인력 양성부터 기술개발, 시험 인증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에 적합한 입지를 갖췄다.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지능형 로봇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를 담당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제조로봇 표준공정모델 개발 및 실증을 맡는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은 협동로봇 시험 인증과 기술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 민생경제 현장 투어 중 안산사이언스밸리 방문 당시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중심으로 산업 지도가 바뀌고 경기도 경제 지도가 변화할 것”이라며 “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필요 시 공기 단축과 기업 유치에도 경기도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22년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개발계획 수립과 투자 유치, 산업부 협의 등 준비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특히 2023년 5월부터 수행기관 및 관계자들과 실무협의회를 총 26회 개최하며 추가 지정 필요성과 핵심 전략 산업 선정에 집중했다. 전문가 자문도 반영해 최적화된 개발계획서를 마련했고, 지난해 1월 산업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같은 해 9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첨단 제조업과 로봇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경기도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