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2025년 지방세 징수 실적에서 경기도 내 1위를 차지했다. 총 지방세 징수액은 2조 7,679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시세는 1조 6,580억 원이다. 특히 지방소득세는 8,710억 원으로 시세의 절반 이상인 52.5%를 차지해 도내 시·군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지방소득세 항목별로는 특별징수분이 3,967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법인소득분 2,974억 원, 양도소득분 922억 원, 종합소득분 847억 원 순이었다. 특별징수분 지방소득세의 높은 규모는 분당과 판교 지역의 입지 특성과 산업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과 인접한 지역적 이점 덕분에 고소득 근로자와 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임금 상승과 금융업계 원천징수액 증가, 제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확대에 따른 근로자 수 증가가 더해졌다.
법인소득분 지방소득세 역시 성남시 산업 경쟁력을 보여준다. 정기신고 기간 동안 상위 200개 법인이 납부한 세액은 전체 법인 납부액의 약 75%인 2,072억 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온라인 정보 제공업이 전체 법인 소득분의 24%를 차지했고,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17%), 반도체 및 전자부품 제조업(9%), 금융·증권·보험업(8%), 경영컨설팅업(6%)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처리, 무역, 자동차, 화학, 유무선 통신업 등도 고르게 분포돼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 단지가 집중된 성남시는 차별화된 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1·2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은 정보기술(IT) 분야가 61.5%, 문화기술(CT) 11.4%, 바이오기술(BT) 11.2%, 기타 분야가 15.9%를 차지한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약 8만3,400명이며 연구 인력은 전체의 약 30.5%인 2만5,400명이다. 판교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4조 원 증가한 226조 원에 이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기초지자체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환경 체감도 조사에서 성남시는 전국 창업 선호 지자체 우수그룹 톱10에 선정됐다. 신산업 기업 집적에 따른 교류 효과와 서울과의 접근성, 우수한 기업 입지 및 행정 만족도가 주요 강점으로 평가됐다.
네이버㈜와 넥슨코리아㈜ 등 주요 IT·게임 기업이 모여 있는 성남시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확장과 고소득자 증가, 서울 강남·송파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부동산 가치 상승과 경제활동인구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세수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지방소득세는 성남시 경제 수준과 지역 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이며, 높은 징수 실적은 스마트시티 인프라 확충과 복지 정책 추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성남시는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 유치 및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시스템반도체 인재 양성, 행정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살기 좋은 희망도시 성남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