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인한 목감천 홍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R2·R3 저류지 조성 사업의 필요성을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최혜민 광명시 부시장은 3일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개발연구원(KDI) 본관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 사회간접자본(SOC)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2단계에 해당하는 R2·R3 저류지 조성의 예비타당성조사 원안 통과를 요청했다.
최 부시장은 “목감천 양안에는 경기 광명, 시흥, 부천과 서울 구로 등 4개 지자체 관할 구간에 약 38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수도권 서남부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추가 저류지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가운데 기존 하수도 시설과 임시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수 위험을 구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근본적인 치수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목감천은 한강 지류인 안양천의 지천으로, 시흥에서 발원해 광명시를 거쳐 안양천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총 유로 연장은 12.33km이며 유역면적은 55.58㎢에 달한다.
특히 하류 도심 구간인 광남119안전센터부터 안양천 합류부까지는 계획홍수량 초당 765㎥ 대비 28%인 초당 210㎥만 하도 내 저류가 가능해 치수 안정성이 매우 취약한 상태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 교량 범람 피해를 막기 위해 차수판을 설치했으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교량 재가설과 함께 광명시 옥길동 일대 24만 9,745㎡ 규모의 R1 저류지를 조성하고 있다. R1 저류지는 토지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R1 저류지만으로는 30년 빈도의 홍수 대응에 그치며, 기후위기 시대 반복되는 극한 호우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한강유역환경청은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16만 9,725㎡ 규모의 R2 저류지와 가학동 일대 6만 3,803㎡ 규모의 R3 저류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R2·R3 저류지는 목감천 중·상류 지역에 위치하며, 광명시흥 신도시(약 16만7천 명)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지역의 도심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핵심 치수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부시장은 “R1 저류지에 이어 R2·R3까지 연계 조성이 이루어져야 목감천 전반의 홍수 대응체계를 완성할 수 있다”며 “저류지 조성은 단순 비용이 아니라 반복되는 피해 복구 비용 절감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R2·R3 저류지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이번 SOC 분과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오는 3~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