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오는 5월 개통 예정인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의 공식 명칭을 '신도평화대교'로 확정했다.
시는 지난 2월 26일 '2026년도 제1차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총연장 3.26km의 이 교량은 중구 운서동(영종도)과 옹진군 북도면(신도)을 잇는 해상교량으로, 향후 강화와 개성, 해주를 연결할 '서해남북평화도로'의 역사적인 첫 관문이 될 예정이다.
지명위원회에는 세 개의 명칭 후보가 상정됐다. 인천시 도로과 및 종합건설본부가 제안한 '서해남북평화대교', 중구가 제안한 '신도영종대교', 옹진군이 제안한 '신도평화대교'였다. 위원회는 2월 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각 기관의 제안 사유, 지명 제정 원칙 등을 종합 심의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
선정된 '신도평화대교'는 목적지인 '신도'와 사업의 핵심 가치인 '평화'를 결합한 명칭이다. 지리적 위치를 명확히 알 수 있고 평화도로 건설의 취지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지역의 정체성과 사업의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것이 위원회의 판단이었다.
교량 개통으로 신도·시도·모도 주민들은 5월부터 24시간 육지를 왕래할 수 있게 된다. 기상 악화로 인한 이동 제한이 사라지면서 의료, 문화, 교육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영종국제도시의 기반시설과 신도의 자연경관이 연결되면서 인천 관광의 새로운 축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평화대교'는 향후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를 거쳐 국가기본도 및 지명 관리시스템에 반영되며, 지도와 내비게이션, 각종 공공정보시스템에서 공식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신도평화대교가 인천을 빛내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어느 한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평화의 가치를 전파하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희망의 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