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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혁신센터, 81억 투자로 23개 혁신기업 육성

유니콘 브릿지 4년간 성과 발표…대·중견기업 협업 509건으로 2배 증가

작성일 : 2026-02-26 23:34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오픈이노베이션 브랜드 '유니콘 브릿지'를 통해 4년간 23개 혁신기업에 총 81억7000만원을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도, KT와 협업하는 경기혁신센터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공공 창업 허브로,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유니콘 브릿지는 2022년부터 5년간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배출을 목표로 운영되는 핵심 브랜드다.

경기혁신센터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전략투자형, 기술검증형, 매칭밋업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운영한다. 특히 전략투자형은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수요를 직접 해소하며 실질적 사업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5년에는 삼성화재, 아이티센 등 신규 파트너사를 유치하며 전략투자금을 전년 21억6000만원에서 25억7000만원으로 4억원 이상 확대했다. 센터와 파트너사 간 클럽딜을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81억7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대표적인 전략투자형 프로그램인 'INNOX 오픈이노베이션'은 경기혁신센터와 이녹스가 공동 운영하며, AI, 로봇, 반도체, 2차전지 분야의 스타트업 8개사 내외를 선발해 '선투자 후육성' 방식으로 지원한다. 2025년에는 시스템 반도체 공정용 금속 가스필터를 개발하는 아이디어스(대표 조일동)와 나노섬유멤브레인 복합소재를 개발하는 소프엔티(대표 한설아)에 총 8억원을 투자했다.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1대1 밋업 건수는 2022년 278건에서 2025년 509건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러한 교류는 총 59건의 기술검증(PoC)으로 이어졌다. 경기혁신센터는 협업 가능성이 확인된 과제를 기술검증형 사업으로 즉시 연계하고 있다.

아이티센 그룹 계열사 CTS는 AI 기반 금융 특화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퀀팃(대표 한덕희)과 기술검증을 완료한 후 공동 브랜드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단순 매칭을 넘어 실질적 사업화로 연결되는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글로벌 진출 성과도 가시화됐다. 2025년 볼보, 레노버 등 글로벌 대기업 6개사와 국내 스타트업 107개사를 연계했으며, CES 2026 혁신상에서 4개사가 수상했다. 참여 스타트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27.3% 상승했고, 총 172억원 규모의 간접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또한 15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출원·등록하며 자생력을 입증했다.

현재 유니콘 브릿지에는 KT, 이녹스, 삼화페인트,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2025년에는 아이티센, HD현대삼호, 삼성화재 등 10개사 이상을 신규 파트너사로 확보하며 AI, 건설, 바이오, 로봇, 모빌리티 등으로 협력 산업군을 확대했다.

2025년 2개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그중 1개 기업에 1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한 우정바이오 관계자는 "경기혁신센터 오픈이노베이션은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꾸고, 기술 검증을 넘어 투자 파트너십까지 연결해 준 성공의 가교"라고 말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그날까지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의 연결고리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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