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국내 최대급 간척지인 시화지구 대송단지를 미래 성장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안산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시청에서 '시화지구(대송단지) 간척지 활용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안산시의회의 동의안 가결과 12월 관련 용역 예산 2억 원 확보에 따라 추진됐다.
대송단지는 안산시 대부동과 화성시 송산면·서신면 일원에 걸쳐 총 1,330만 평(4,396ha) 규모로 조성된 간척지다. 이 중 안산시 관할 면적은 762만 평(2,515ha)에 달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998년부터 이 지역에서 간척 농지 개발사업을 시행해 왔으나, 20여 년간 본격적인 활용이 이뤄지지 못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대송단지에 농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간척지 활용 기본구상 공동 용역 추진, 토지이용계획 수립, 용수 공급 방안 마련 등을 협력 과제로 설정했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비는 안산시가 부담하며, 한국농어촌공사는 기관 협의 및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효율적 실행 방안 마련에 안산시가 참여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시화지구 간척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안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간척지 활용의 성공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0여 년간 활용이 제한됐던 국가 자산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첫걸음"이라며 "대송단지가 시민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미래형 융복합 농산업 중심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송단지를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