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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기능 강화부터 사회적 일자리까지…인천시, '초기 치매' 4대 지원 확대

전국 평균 웃도는 발병률에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당사자 주도 인식개선 활동도 강화

작성일 : 2026-02-27 06:42

인천광역시가 초로기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2026년에도 지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회·경제 활동이 활발한 65세 미만에서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는 환자의 경력 단절과 함께 가족의 경제적·정서적 부담이 노인성 치매보다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기준 인천시 초로기 치매 상병자 비율은 9.0%로 전국 평균 6.7%를 크게 상회한다. 이에 인천시는 2020년부터 전국 유일의 초로기 치매 특화시설인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를 인천광역시광역치매센터 부설로 운영하며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을 이어왔다.

시는 올해 치매환자의 사회참여 확대와 가족 부담 완화를 위해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 사회적 일자리 지원, 당사자 주도 인식개선 활동, 가족 지지체계 구축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먼저 초로기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강화와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쉼터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인지지원, 원예·야외치유, 운동치료, 웃음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자체평가에서 우울감 완화와 자아존중감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올해는 자체 제작한 '가치함께 누림' 매뉴얼을 기반으로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전문 강사의 운동·무용치료와 유관기관 연계를 통해 프로그램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시 거주 초로기 치매환자라면 누구나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사회적 일자리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참여자의 선호와 강점을 반영해 역할을 배정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작은 '일'과 '참여'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뇌건강 북카페 보조, 가치함께 사진관·나눔장터·시네마 영화관 운영, 줍깅 캠페인 등의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감과 자존감, 사회성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노인일자리 사업,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사회적 일자리 참여 기회를 안정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치매 당사자가 주도하는 인식개선 활동도 강화된다. 초로기 치매 당사자 4명으로 구성된 '치매극복 희망대사'는 강연 활동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참여 시민들은 "치매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이해가 넓어졌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영상 콘텐츠 제작과 치매관리기관 방문을 통한 '체험형 리포터' 활동을 새롭게 추진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시민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가족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기존 초로기 치매 가족 자조모임 '로즈마리'는 월 1회 정기 모임을 통해 돌봄 경험 공유와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왔다. 참여자들은 소통과 공감을 가장 큰 도움으로 꼽았다. 2025년 시범 운영한 '영케어러(초로기 치매환자 자녀) 모임'은 자녀세대가 겪는 불안과 돌봄 부담을 나누고 정서적 회복을 지원했다. 올해는 분기 1회 정례화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상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지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가족 지원이 돌봄 지속력을 높이는 정서적 안정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초로기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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