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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청년주택 공급으로 출생률 급증

경기도 50만 이상 대도시 중 출생아 증가율 1위…청년 유입 정책 효과

작성일 : 2026-03-10 00:19 수정일 : 2026-03-10 00:28


안양시가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가운데 출생아 수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청년 주거 지원과 출산 장려 정책이 맞물리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말 발표한 국가통계포털(KOSIS)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안양시 출생아 수는 3,8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323명 대비 477명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 14.4%를 기록하며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안양시는 '청년특별도시'를 표방하며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한 다층적 정책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출생아 수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청년주택 공급 정책을 꼽았다.

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 내 국민주택규모 주택을 매입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청년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2년간 덕현지구 105세대, 비산초교주변지구 133세대, 삼신6차아파트지구 19세대가 순차적으로 공급됐다.

올해 공고한 호계온천 주변지구 79세대에는 총 2,510건의 신청이 접수돼 평균 3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청년층의 안양시 유입 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는 2033년까지 최대 3,299세대의 청년주택을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 공급과 함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가구 이사비 지원 등 주거 안정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월세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가구로 확대했으며, 19~39세 무주택 청년에게 월 10만원씩 최대 10개월간 지급한다.

시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산후조리비, 첫만남이용권, 아이좋아 행복꾸러미, 임신축하금 등 다양한 출산 지원책을 운영 중이다.

출산지원금은 안양시 12개월 이상 거주 가정을 대상으로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400만원, 셋째아 이상 1,000만원을 2~4회 분할 지급한다. 

육아 지원을 위해서는 아이돌봄 지원사업과 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야간 경제활동이나 긴급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를 위해 만안구와 동안구에 각각 24시간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1곳씩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청년정책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한 결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양한 인구 및 출산 정책으로 안양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많이 들릴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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