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철도 사업이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와 인천 검단까지 연장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까지 총 25.8km 구간에 새로운 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사업비는 3조 5,587억 원 규모다. 인천시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김포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두 지자체는 지난해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정책성 분석자료와 경제성 향상 방안을 수정·보완해 제출했다. 최근에는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유정복 시장의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수도권 서북부의 교통난 해소와 시민 안전 확보라는 측면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정부는 정책성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결정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천 검단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 간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로,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인천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인천시의 꾸준한 노력이 이룬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함께 이번 서울5호선 연장사업으로 검단이 광역교통망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