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교통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섰다. 시는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스마트 교통도시로 전환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이다.
광명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맞춤형 교통 전략과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로드맵이 논의됐다.
지능형교통체계는 전자·정보·통신 기술을 교통시설과 수단에 접목해 교통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차세대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신호 제어나 소통 관리에 활용해 전체적인 교통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시가 수립 중인 계획은 2036년까지 10년간의 중장기 로드맵을 담고 있다.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단계별 목표와 전략을 제시한다.
단기(2027~2029년)에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사고 예방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교통약자 보호 시스템을 마련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교통 혼잡 완화 등 시급한 과제 해결에 나선다. 현재 추진 중인 모빌리티 특화도시,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등과의 연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중기(2030~2032년)에는 서비스의 양적 확대에 주력한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신호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대폭 강화하는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장기(2033~2036년)적으로는 차량과 도시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협력형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고도화해 스마트 교통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은 광명시의 주요 모빌리티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시는 올해 하반기 철산역에서 광명동굴까지 12㎞ 구간에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계획을 기반으로 향후 자율주행 노선을 확대하고 차량을 증차하는 등 실질적인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의 연계성 강화도 추진한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2023년 국토교통부 '미래 모빌리티 도시형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로보택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인프라가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 도심의 스마트 교통체계를 신도시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시 전역에서 끊김 없는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의 이동 안전을 지키고 교통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스마트 교통과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교통체계를 구축해 광명시가 선도적인 스마트 교통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국토교통부 의견 조회를 거쳐 오는 12월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