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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예타 선정

위례신사선 통과 여파로 위례삼동선 추진 탄력…수도권 동남부 철도망 확충 가시화

작성일 : 2026-03-12 03:58

성남시가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확보하며 수도권 동남부 철도망 확충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에서 총사업비 약 4515억원 규모의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고 성남시가 밝혔다. 이 사업은 모란차량기지를 기점으로 판교역까지 약 3.78km를 연장하는 노선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등 주요 업무·상업시설과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는 2020년 동일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추진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2023년 조사를 철회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판교 제2·3테크노밸리, 백현마이스, NC소프트,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 등 주요 개발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 그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비율이 0.76에서 1.03으로 상승했으며, 지난 1월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선정까지 이뤄냈다.

사업이 완료되면 모란~판교 구간 이동시간이 현재 승용차 30분, 버스 39분, 지하철 24분에서 약 6분 수준으로 단축돼 최대 33분의 시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수정·중원구와 판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과 교통난 해소,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모란역의 수인분당선, 판교역의 신분당선·경강선·월곶~판교선과의 환승체계를 통해 수도권 동남부 철도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같은 날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성남시의 철도망 확충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위례신도시 성남 지역 주민들은 교통분담금을 납부하고도 17년째 철도망이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성남시는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위례삼동선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례삼동선은 위례중앙역(가칭)에서 성남 원도심인 수정·중원구(을지대~신구대~산업단지)를 거쳐 광주시 삼동역까지 약 10.6km를 잇는 노선으로, 2024년 2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위례신사선이 추진 단계에 들어가면서 위례삼동선의 경제성(B/C)과 정책적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특히 성남 원도심에서 강남권으로 이어지는 철도 연계 축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사업 추진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신상진 시장은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추진되면 판교와 성남 원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철도축이 구축돼 수도권 동남부 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 역시 17년을 견뎌온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이를 계기로 성남 원도심 교통 여건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앞으로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통과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공사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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