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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권 의회,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 제도 개선 촉구

8개 시·군의회 의장들, 사무직원 교육·파견 확대 건의문 잇따라 채택

작성일 : 2026-03-19 01:24

경기도 남부권 시·군의회 의장들이 지방의회 사무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은 지난 17일 과천시의회에서 열린 제59차 경기도시·군의회의장 남부권협의회 정례회의에 참석해 지역 공동 현안과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 하영주 과천시의회 의장 등 경기 남부권 시·군의회 의장들이 참석했다.

남부권협의회는 최근 지방의회 사무직원의 전문성과 처우 개선을 핵심 의제로 다루며 관련 건의안을 연이어 채택하고 있다. 지난 제58차 정례회의에서는 '지방의회 장기교육훈련체계 확대 및 제도 개선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 제출했다. 이 건의문은 지방의회 6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장기교육 과정 신설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19일 개최 예정인 제182차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정례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방의회 사무직원 파견제도 확대 촉구 건의문'도 채택됐다. 협의회는 두 건의문을 국회,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 등에 송부해 제도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현행 제도의 한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은 독립됐지만, 교육 및 파견 제도는 여전히 집행기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의회 사무직원이 정책·입법 관련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의회 관계자들은 국회 등 입법기관과의 교류·파견을 통해 정책 이해도와 입법 지원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진선 의장은 "지방의회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사무직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임기의 남부권협의회 회의는 오늘로 마무리되지만, 지방의회 장기교육훈련체계 마련 등 2건의 건의문 채택이 제도 개선의 초석을 다지고 공론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 남부권협의회는 경기 남부권 8개 시·군의회 간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의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체다.

서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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