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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유럽 정밀의료 연구기관 LIH 한국 대표사무소 유치

시-룩셈부르크 LIH-싸이퍼롬, 정밀의료 3자 협력 체계 구축

작성일 : 2026-04-02 05:37

고양특례시가 유럽 정밀의료 연구기관인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 대표사무소를 유치하며 글로벌 바이오 협력 확대에 나섰다. 시는 지난 3월 31일 창조혁신캠퍼스 성사(고양스마트시티 오픈랩)에서 업무협약과 함께 대표사무소 현판식을 열었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바이오 분야에서 해외 공공기관을 유치한 첫 사례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해림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 울프 네르바스 LIH 원장, 스테판 알베르트 드바스트 LIH 한국 대표사무소 대표,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이건국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등 국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시는 이번 개소가 의료 인프라와 연구 역량, 도시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보고 있다.

고양시와 LIH,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싸이퍼롬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LIH 한국 대표사무소의 안정적 정착과 연구 성과 창출, 국제공동연구 추진,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보건 협력 등이 담겼다. 시는 LIH의 연구 역량과 싸이퍼롬의 데이터 기술, 관내 대형 병원의 임상 인프라를 연결하는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실무 협력도 이미 논의 단계에 들어갔다. 네르바스 원장은 “고양특례시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국과 유럽 간 데이터 협력과 정밀의료 연구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도 “국립암센터의 방대한 암 빅데이터와 LIH의 유럽 데이터 체계를 결합해 국경을 넘는 임상시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현재 방광암 코호트를 활용한 임상 데이터 수집과 국제 공동연구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AI 분석 기술을 접목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실증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글로벌 건강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AI 기반 정밀의료 연구를 본격화하고, 국내 바이오 기업의 유럽 진출과 기술사업화, 투자 유치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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