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행동발달증진센터와 한국응용행동분석전문가협회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 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 및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발달장애인 가족과 행동치료 전문가, 유관기관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호성 성남시의료원장은 개회사에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실제 치료 현장에 즉각 적용될 수 있는 실천적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2부 세션으로 구성돼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의학적 이해부터 최신 기술 적용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1부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가 '의학의 눈으로 이해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발표했다. 유 교수는 조기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률적인 치료가 아닌 환자 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개별화된 접근과 강점 기반 관점이 치료의 핵심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과정 이후명 행동치료전문가(BCBA)가 부모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부모가 전문 치료사의 역할을 대신하려 애쓰기보다 부모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자녀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가족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정경미 교수는 'AI 시대의 자폐스펙트럼장애 평가 및 중재'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AI 기반 진단 보조 도구와 디지털 치료기기(DTx)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미래 임상 현장의 방향을 제시했다.
성남시의료원은 2021년 7월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됐다. 2024년 7월 재지정을 통해 경기도내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