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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인도네시아 브카시 우호도시 협약...수도권 산업 거점 도시 간 경제·기술 협력 본격화

작성일 : 2026-04-09 01:02

성남시가 인도네시아의 핵심 산업도시 브카시시와 손을 잡았다. 양 도시는 지난 7일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경제·통상, 스마트시티 기술, 환경 인프라 등 전방위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트리 아디안토 자효노(Tri Adhianto Tjahyono) 브카시 시장을 포함한 8명의 브카시 대표단이 참석했다. 리나 와휴닝시(Rina F. Wahyuningsih)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공사참사관도 동행했다.

브카시시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동부에 위치한 위성도시로, 인구 260만 명 규모의 산업 중심지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자동차, 전자, 물류 등 다양한 제조업이 집적돼 있으며,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주요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도시의 인연은 2022년 체육회 간 업무협약으로 시작됐다. 당시 스포츠 분야에서 시작된 교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 행정 전반으로 확대됐다. 양측은 각각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도권에서 경제·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성남의 첨단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브카시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트리 아디안토 브카시 시장은 "대한민국 4차산업의 중심인 성남시와 우호도시 관계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성남의 앞선 기술력과 정책 사례를 벤치마킹해 브카시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브카시시와 파트너가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경제, 교통, 환경 등 전 분야에서 양 도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살아있는 협력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카시 대표단은 6일 성남시체육회와의 업무협약 연장과 성남FC 방문을 통해 스포츠 교류를 이어갔다. 협약식 다음 날인 7일에는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을 방문했으며, 도시정보통합센터를 견학하며 성남의 의료 기술력과 지능형 도시 관리 시스템을 살폈다.

이번 협약으로 성남시의 국제 교류 네트워크는 더욱 확대됐다. 성남시는 자매도시 6곳과 우호도시 8곳 등 총 14개 도시와 교류하게 됐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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