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월 3만 원의 파격적인 임대료로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시는 지난 17일 '아이플러스 집드림'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천원주택(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공고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천원주택은 인천도시공사가 소유한 주택을 입주 대상자에게 하루 1,000원, 즉 월 3만 원의 임대료로 제공하는 인천형 주거 지원 정책이다. 이번 모집 유형은 신혼·신생아Ⅱ 유형으로, 공급 규모는 300호다. 시는 공급 물량의 2배수 범위 안에서 추가 예비입주자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모집에서 주목할 변화는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및 예비신혼부부를 위한 별도 선정 물량의 신설이다. 전체 공급 물량의 30% 범위인 90호를 이들에게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배정한다. 나머지 일반선정 물량 210호는 입주자 선정 대상별 순위 및 가점 기준을 적용해 선정한다.
별도 선정 방안은 지난해 모집 결과에서 드러난 제도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인천시는 지난해 자녀가 없는 예비신혼부부의 신청 수요가 높았음에도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되면서 실제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결혼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저출생 대응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인 2026년 4월 17일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신생아 가구 등이다. 소득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이며, 배우자 소득이 포함될 경우 200% 이하까지 허용된다. 자산 기준은 임대의무기간 6년인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방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 사항은 인천시 및 인천도시공사 누리집, 인천주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