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가 지난 3일 오후 2시에 치러진 2026시즌 K리그2 10라운드 서울이랜드FC 원정에서 1대 2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포는 기존의 3-4-3 포메이션으로 5월 첫 경기에 나섰다. 손정현이 변함없이 골문을 지켰으며 이찬형, 채프먼, 김태한이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김민식, 김성준, 디자우마, 임창석이 배치되었고, 최전방에는 이시헌, 박동진, 루안이 쓰리톱으로 출격해 화력을 집중했다. 특히 중원의 김성준과 측면의 임창석은 올 시즌 첫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맡았다.
전반 13분, 김포는 서울이랜드의 역습 상황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포는 이른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하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전반 20분에는 이시헌이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위협적인 프리킥 상황을 만들어냈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32분 다시 한 번 위기가 찾아왔다. 서울이랜드의 짧은 패스 워크가 역습으로 이어지며 추가 실점 상황에 직면했으나, 김포의 골문에는 수문장 손정현이 있었다. 손정현은 감각적인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추격의 불씨를 지탱했다.
김포의 집요한 추격은 전반 39분 결실을 맺었다. 센터서클 인근에서 서울이랜드의 패스 길목을 디자우마가 공을 가로챘다. 패스는 이시헌-디자우마를 거쳐 골라인 중앙으로 쇄도하던 루안에게 정확한 패스가 전달되었다. 루안은 골문 왼쪽 구석을 겨냥한 가볍고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김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학민과 루이스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민식과 이시헌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두 선수는 팀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으며 역전골을 향한 김포의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후반 초반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김성준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높은 타점을 점한 디자우마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되었으나, 슈팅이 아쉽게 골문 위로 벗어나며 역전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분위기를 잡은 김포는 후반 7분 베테랑 미드필더 김도혁을 투입하며 중원 기동력에 변화를 주었다. 중원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해 투입된 김도혁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노련한 움직임으로 서울이랜드의 수비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창출했지만 상대 수비의 방어에 막히며 추가 득점의 결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포는 김도혁의 가세로 중원 주도권을 한층 강화하며 서울이랜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갔다. 전반전까지 5대 5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던 점유율을 후반전 6대 4로 벌리며 김포가 경기를 지배하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후반 38분 임창석의 핸드볼 파울로 김포는 서울이랜드에 페널티킥 기회를 내주었다. 위기의 순간 수문장 손정현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손정현은 상대 키커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며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재시행되며 김포는 역전골을 내주었다.
정규시간이 종료되고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선언 직후 김포는 박상현, 윤재운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박상현은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종료 직전 루안은 레드카드를 받으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남은 시간동안 김포는 수적 열세를 안고 경기를 이어가게 되었다. 이후 이어진 서울이랜드의 1대 1 돌파를 손정현이 골문 앞에 나와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손정현의 퇴장이 선언되었다.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기 종료 후, 고정운 감독은 “4경기 무승부라는 결과를 내며 힘겹게 경기를 이어왔다.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치고 올라가는 힘이 필요한데 아직 이런 부분들이 다른 팀에 비해 취약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은 감독의 책임이기 때문에 반성하겠다.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코멘트를 전했다.
김포는 오는 9일 (토) 오후 4시 30분, 충북청주FC와 청주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임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