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여름철 기온 상승과 장마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오는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026년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다. 여름철의 고온 다습한 환경은 병원체 증식을 촉진하며, 특히 장마나 폭우 등 재난 상황에서는 오염된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집단 발생 위험이 상존한다.
인천시는 9월 말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며, 그 외 시간에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24시간 대응 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이번 비상방역체계의 주요 대응 대상은 2급 및 3급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집단 설사 사례다.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연관성이 있는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거나, 같은 음식물 또는 음용수를 섭취한 뒤 2명 이상이 설사, 구토 등 장관감염 증상을 보일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시작된다.
인천시는 감염병 의심 사례 발생 시 군·구 보건소와 협력해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질병관리청 및 권역질병대응센터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비상근무 기간 중 발생 현황을 집중 관리하고 미보고 사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시 감염병관리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설사나 구토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2인 이상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