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단순한 체험형 교육을 넘어 전통 고추장의 핵심 공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심화 과정을 통해 전통 식문화 계승에 나섰다. 시는 지난 12일 바른 식생활 교육관에서 시민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명, 장(醬)하고 발효하다!’ 고추장학교의 첫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완제품 재료를 활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추장의 토대가 되는 ‘엿기름 죽’ 제조부터 시작하는 전통 발효 전 과정을 심도 있게 다뤘다. 참가자들은 화학 첨가물을 배제한 친환경 전통 발효 공법을 학습하며, 가정에서도 스스로 장을 담글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배양하는 데 집중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창하된장’의 이창순 대표는 전통 발효 공법의 핵심 기술을 전수했다. 광명시는 이번 첫 수업을 시작으로 향후 2회의 추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전통 장 제조업체를 방문해 가마솥을 이용한 제조 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종한 광명시 도시농업과장은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전통 장 담그기 문화의 맥을 이어 시민들에게 건강한 식생활이 확산하도록 남은 일정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을 주관한 광명시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친환경 저탄소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 내 먹거리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