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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신품종 ‘강들미’ 재배면적 10배 확대

조생종 신품종 ‘강들미’, 강화군 대표 쌀로 급부상하며 농가 소득 증대 기대

작성일 : 2026-05-14 06:08 수정일 : 2026-05-14 01:53

강화군이 개발한 조생종 신품종 쌀 ‘강들미’가 지역 내 재배면적을 급격히 넓히며 강화섬쌀의 새로운 주력 품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해 30ha에 불과했던 강들미 재배면적은 올해 300ha까지 10배가량 확대됐다.

‘강화도 들판의 우수한 벼’라는 의미를 지닌 강들미는 강화군과 농촌진흥청이 협력해 개발한 품종이다. 2021년부터 4년간 진행된 지역 적응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으며, 2024년 12월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어 지난해 4월 국립종자원 품종보호 출원이 공개되며 공식적인 품종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

강들미의 빠른 확산 배경에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품질과 재배 안정성이 자리 잡고 있다. 농업인들은 강들미가 벼 쓰러짐 현상인 도복에 강하고, 수확 전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에도 내성을 갖춰 강화 지역 기후에 최적화됐다고 평가한다. 특히 추석 전 출하가 가능한 조생종이라는 점은 농가 수익성 측면에서 큰 강점으로 꼽힌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강들미는 외래 품종을 대체할 고품질 쌀로 주목받고 있다. 육성 초기 단계부터 밥맛에 중점을 둔 강들미는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윤기가 뛰어나 수요자 대상 밥맛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강화군은 강들미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 기반 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인 ‘기후 적응형 벼 안정생산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종자 채종포를 운영 중이다. 또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2027년산 보증종자를 확보하고, 2028년부터 농가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현장 농업인들은 강들미의 재배 편의성과 시장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재배 농업인 A씨는 “강들미는 도복에 강해 자연재해 우려가 적고, 추석 전 햅쌀 출하가 가능해 소비자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며 재배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들미는 짧은 기간 안에 재배면적이 크게 확대될 만큼 현장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강화군을 대표하는 고품질 브랜드 쌀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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