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경제

고양시장 출마 명재성, "행정 전문성으로 분열 해소"

9급 공무원 출신 전 경기도의원, 39년 공직 경험 앞세워 특례시장 도전장

작성일 : 2026-03-20 04:24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구청장과 도의원을 거친 명재성 전 경기도의원이 고양특례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18일 일산동구 르메이에르프라자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정치꾼의 도구가 된 고양시정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명 예비후보는 고양시 행정의 현장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덕양구와 일산서구 구청장을 모두 역임한 드문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 간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에서 명 후보는 고양시 최대 현안인 신청사 백석 이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그는 "시청사 이전은 단순히 건물을 옮기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덕양과 일산의 정서를 모두 이해하는 행정가로서 정치적 이해득실에 매몰된 갈등을 원칙과 신뢰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명 후보는 경기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광역 행정 협력 능력도 부각했다. 그는 "고양시는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닌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족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행정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경기도의 지원을 끌어내고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는 데 가장 속도감 있게 움직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9년 공직 생활 동안 보여준 합리적이고 온화한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인사 갈등으로 사기가 저하된 고양시청 조직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현장에서 감지된다. 개소식에 참석한 한 지지자는 "9급부터 시작해 밑바닥 민심을 가장 잘 아는 명 후보가 실질적인 고양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시는 현재 신청사 이전, 메가서울 논의 등 중앙정치와 지역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격전지다. 구청장 출신이라는 현장형 프레임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친숙함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다만 관료 출신의 한계로 지적될 수 있는 과감한 혁신성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향후 경선과 본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임성준 기자

의정/경제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