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종합

서울 버스 파업에 경기, 버스 증차·예비차 동원·전세버스 지원

김동연 지사, 대폭 증차·예비차량 동원·전세버스 지원 등 교통 혼란 최소화 방안

작성일 : 2026-01-14 05:19 수정일 : 2026-01-14 05:24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3일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경기도가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응책을 내놓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광명시 방문 현장투어 중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 파업으로 인한 출퇴근길 혼란에 대응하는 단기 및 중기 대책을 발표했다.  

단기 대책으로는 서울시 파업 노선과 유사한 경기도 내 128개 노선 1,788대 버스에 대해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를 시행하고, 마을버스 증회 및 예비 시내버스 차량 최대 동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주요 지하철역과 연계되는 마을버스와 택시 등 대체 수단 활용도 적극 추진한다. 경기버스 앱과 정류소 안내를 통해 파업 상황과 대체 교통수단 이용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중기 대책으로는 경기도가 예비비를 활용해 시군별 전세버스 예산 지원과 관용버스 투입 계획을 밝혔다. 특히 서울시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공공관리제 소속 노선에 대한 요금 무료화도 적극 검토한다. 경기도 공공관리제는 민간 버스회사가 운영하던 노선을 경기도와 시군이 공동 관리하며 재정 지원과 평가를 통해 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하는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다. 이 제도에 속한 128개 노선 중 41개 노선이 해당된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오후 8시 반경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서울 경유 노선이 포함된 12개 시군에 파업 사실을 알리고 정상 운행 중인 경기버스와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 안내도 병행했다. 13일에는 행정2부지사 주재로 긴급 부단체장 회의를 열어 비상 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가용 가능한 모든 대체 수단을 동원해 도민의 출퇴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시 버스노조에는 “국민들의 발이 묶이는 상황을 고려해 타협과 양보의 정신으로 신속히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파업에는 서울시 전체 390여 개 노선 약 7,300대가 참여했으며, 이 중 경기도 고양시 등 12개 지역에서 운행하는 111개 노선 약 2,505대가 영향을 받고 있다.  

이재선 기자

경/인 종합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