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균형 있는 배움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보호 환경 차이로 인한 교육·생활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급식 지원부터 학습·진로, 자립에 이르는 종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청소년 사다리’는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청소년 등에게 해외 현지 체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 복권기금 지원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작년 캐나다 밴쿠버와 영국 브라이튼에서 105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110명을 모집해 3~4월 중 선발 후 해외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국내외 청소년 교류도 활발히 추진한다. 전남, 전북, 광주광역시와 협력해 175명의 청소년 교류 활동을 진행하며, 중국 장쑤성·광둥성 청소년 110명을 대상으로 현지 문화체험과 학교 수업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도 55명을 선발해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여성 청소년 건강권 보장을 위한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은 지난해 24개 시군에서 올해 27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지원 대상은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이며, 연 최대 16만8천 원 상당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한다. 해당 지역화폐는 배달특급 앱 내 전용몰과 주요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지원도 강화된다. ‘퇴소청소년 재정자립 패키지’는 시설 퇴소 후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다. 만 15세부터 24세까지 대상인 ‘자립두배통장’은 월 최대 10만 원 저축 시 저축액의 두 배를 매칭해 최대 월 20만 원씩 최대 6년간 적립을 돕는다. 또한 보호시설에서 퇴소하는 청소년에게는 총 1천만 원의 자립정착금을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고, 월 50만 원씩 최대 5년간 자립지원수당을 제공해 초기 정착과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교육 및 생활 지원도 확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응시료를 신규 지원해 진로·학업 준비 부담을 경감하고,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급식비 단가를 기존 1만 원에서 1만2천 원으로 인상하며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도록 돕고 싶다”면서 “실패와 성공 모두 소중한 과정이며 지금의 어려움이 미래 행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