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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전력 문제, 획기적 해법 찾았다…경기도-한전 맞손

5년 단축, 사업비 30% 절감…지방도 지하에 전력망 '동시 건설'

작성일 : 2026-01-22 22:58 수정일 : 2026-01-22 23:00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일반산단의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방안이 경기도와 한국전력공사 간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이번 해법은 새로 건설되는 지방도 318호선 도로 하부에 전력망을 구축하는 ‘신설도로 지중화’ 방식으로, 기존 송전탑 설치에 따른 주민 반대 문제를 우회하면서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경기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약 600조 원 규모의 일반산단과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360조 원 규모의 국가산단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산단은 총 6GW 전력 수요 중 이미 확보된 3GW 외에 추가로 3GW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국가산단은 총 9GW 중 약 6GW가 확보된 상태다.

경기도는 지방도 318호선 용인·이천 구간 27.02km에 도로 포장과 용지 확보를 담당하고, 한전은 도로 하부에 전력망 설치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 방식은 도로 공사와 전력망 구축을 동시에 진행해 공사 기간을 약 5년 단축하고, 사업비는 약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도로와 전력망을 각각 시공하면서 발생했던 중복 굴착, 교통 혼잡, 소음과 분진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유치한 역작이며, 경기도가 산업기반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을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로 행정과 국가 전력망 전략이 결합하는 첫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협약’에서 김동연 지사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상호 협력을 공식화했다. 경기도 도로정책과가 주관 부서로 나서 한전과 긴밀히 협의해 이례적인 협업 모델을 완성했다.

이번 신설도로 지중화 방식은 앞으로 다른 산업단지와 도로 건설에도 확장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국가산단에도 동일한 방식을 적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경기도는 향후 미래 산업 인프라 구축에 있어 이 모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경기도는 단독 추진 시 예상되는 토공사 및 임시 시설물 비용 등 중복 비용 약 2,000억 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내 다른 도로와 산업단지에도 확장해 전국 최고 수준의 미래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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