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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민생경제 현장투어 용인에서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상생 타운홀 미팅’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단축 위한 전담조직 가동

작성일 : 2026-03-02 22:52 수정일 : 2026-03-02 22:54

경기도가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출범시키고 인허가 절차 단축에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단국대학교 용인 글로컬 산학협력관에서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상생 타운홀 미팅'을 열고 '반도체 올케어(All-Care) 전담조직(TF)' 가동과 '인허가 단축 목표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반도체 기업 관계자, 지역 주민, 대학 관계자,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도 참여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현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 산단은 전기나 물, 교통 문제, 일하는 분들의 정주 여건 등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며 "경기도는 선제적으로 하이닉스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도 318호 지하로 전력망을 깔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산단 안에 있는 국지도 82호선에 대한 확충 계획도 중앙정부와 도가 입주할 삼성과 협의해서 좋은 방향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메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서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산업 경쟁에서 우리가 고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뜻에서 '반도체 올케어'라는 말을 썼다"며 "TF도 만들었고, 가능한 모든 인허가 시간을 단축하고, 각종 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해제하겠다. 반도체메가클러스터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인허가 신속 처리와 기반시설 조기 구축을 요청했다. 대학 측은 산학연계 교육 확대와 채용 연계 프로그램 강화를 건의했으며, 지역주민들은 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환경·생활 인프라 간 균형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TF)'을 가동해 왔다. 지난달 29일 반도체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반도체 올케어(All-Care) 전담조직(TF)'으로 개편했다.

전담조직은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기획·기반조성·인력기술지원 등 3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전문 자문기관과 연계해 현안을 전담 처리한다. 기업 애로사항 접수부터 통합처리, 조정(갈등관리), 해결, 정책개선까지 전 주기를 통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기도는 '인허가 단축 목표제'를 도입해 행정 절차 단축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 전 단계에서는 기업이 투자시점과 사업 일정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통합 사전컨설팅을 도입하고, 인허가 단계에서는 심의·승인 기간을 줄인다. 또 도와 시군 간 1:1 전담 관리 체계를 통해 행정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전력망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용수 공급 체계를 논의하는 등 기반시설 문제 해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한전과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해 새로 건설하는 지방도 318호선 용인·이천 구간 땅 밑으로 전력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연간 2,600명 이상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반도체 기술센터 운영과 미니팹 구축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과 함께 용인시 지방도 321호선 확포장공사 현장을 찾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도로건설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대한 경기도 입장은 확고하니까 계획보다 더 당겨서 완성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반도체 산단 2.0(새로운 지역에 반도체 산단을 조성하려는 차세대 반도체 산단 구상)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형성된 소부장과 협력업체와 전체 생태계를 옮긴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국제적인 경쟁으로 시간싸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시간을 허비한다고 하는 건 국가경쟁력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지방도 321호선은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동·남사)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원삼) 주변 교통 수요를 처리하는 핵심 간선도로 가운데 하나다. 경기도는 현재 321호선 노선 가운데 용인 처인구 남사읍 완장리~이동읍 서리(4.61km), 처인구 역북동~이동읍 서리(3.06km)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포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지난해 3월 자신이 운행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중국인 유학생을 구한 용인시 마을버스 이시영 기사를 만나 도지사 표창을 전달했다. 이 기사는 저혈압 쇼크로 의식을 잃은 20대 여성 유학생을 버스에서 업고 4층 병원까지 뛰어가 신속한 치료를 받게 했으며, 치료비까지 대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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