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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만 명 추가 입주 앞둔 김포, 5호선 연장 시급"

광역단체장 이례적 분과위 직접 참석..."주민 생존권 직결 사안"

작성일 : 2026-03-05 22:22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위해 직접 세종시 현장에 나섰다. 광역자치단체장이 예타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사업의 중요성과 통과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

김 지사는 5일 오후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사업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분과위원회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에 앞서 각 자치단체의 입장을 듣는 마무리 단계 과정이다.

김 지사는 "김포골드라인의 정원은 172명인데 평균 혼잡도가 200%에 달해 350명이 타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경기도에 인구 50만 명이 넘는 시가 13곳인데, 그중 서울시와 직결되는 광역철도가 없는 곳은 김포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포시는 현재 8개 공공택지 개발이 진행 중이며, 모두 완료되면 최대 20만 명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교통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지사는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정부의 '선교통, 후입주' 방침에도 부합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사업이 잘 진행되면 경기도 공공기관인 경기교통공사를 통해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와 김포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25.8km의 대규모 광역철도 사업이다. 사업비는 3조3302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대규모 재정사업의 경제성과 정책성을 평가하는 절차다. 경제성을 나타내는 B/C(편익/비용 비율)가 통상 1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정책성 평가는 사업의 정책적 타당성과 필요성을 정성·정량 지표로 점수화한다.

김포시의 경우 지난해 7월 개정된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에 따라 경제성 평가 반영률이 30~45%에서 25~40%로 5%포인트 낮아졌다. 경기도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는 예타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그 첫 혜택을 받게 됐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김포 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연평균 215%)와 11만5000여 명이 입주 예정인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로 인한 교통 수요 폭증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이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역설하며 정책성 평가 부분에 집중했다.

이번 분과위원회 심의 결과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예타가 통과될 경우 노선, 역 위치, 시설 규모, 사업비, 재원 조달 방식 등을 국가 기준에 맞춰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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