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서구 남북을 연결하는 대규모 지하터널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국토연구원 주관 평가위원회의 종합 심사를 거쳐 DL건설 주식회사를 대표사로 하는 '(가칭)중봉터널 주식회사'가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인천시는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2단계 제안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와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잇는 총연장 4.567km, 왕복 4차로 규모의 지하터널 건설을 골자로 한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총사업비는 3493억 원이다. 사업은 민간투자방식(BTO-a)으로 추진되며, 지난 2월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2026~2030)에 포함되면서 국비 512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사업 추진에 상당한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올해 말까지 협상을 완료하고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단절된 중봉대로 구간이 연결되면 인천 남부와 서북부 간 통행시간이 약 20분 단축되고, 통행비용은 최대 4230원 절감될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 사업이 봉수대로와 서곶로 등 주변 간선도로의 일일 교통량을 최대 2만 3000대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상습 정체 구간 해소와 도로 이용 효율성 제고는 물론, 시민 이동권 보장과 생활권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봉터널 사업은 인천 남북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을 완성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통행시간 단축과 교통혼잡 완화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