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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문화와 체육을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

문화경제 육성과 ‘사람 중심 경기체육’ 추진…문화·체육 정책 새 방향 제시

작성일 : 2026-03-19 01:13

2030년까지 경기도가 추진할 문화·예술, 체육 분야 주요 사업 방향 담아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과 생활체육 확대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

경기도가 문화와 체육을 단순 여가 활동이 아닌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경기도서관에서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을 위한 문화·체육 정책 비전'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추진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비전의 핵심은 문화·체육을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직접 이끄는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영화, 공연, 전시 등 문화생활 지원 할인쿠폰인 '컬처패스' 발급 규모를 기존 연간 20만 장에서 100만 장으로 5배 확대한다. 또한 도민 누구나 집에서 10분 이내에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 체육시설 300곳을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문화와 체육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지역경제를 움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문화·체육 비전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의 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분야는 '일상과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문화경제 육성'을 목표로 4대 전략을 수립했다. 경기도는 문화 향유 확대, 예술인 성장 기회 확대, 문화기술 혁신, '내 곁의 문화' 시대 구현 등을 추진한다.

도는 도민이 단순 소비자를 넘어 유망 콘텐츠에 직접 투자하고 후원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컬처모아'를 구축한다. 컬처패스 지원금은 최대 6만 원이며, 이를 통해 문화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예술인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예술인 기회소득' 규모를 확대하고 900억 원 규모의 '문화예술인 특별 융자'를 신설한다. '글로벌 G-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500명 이상의 예술가를 창작부터 유통, 해외 진출까지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혁신 펀드'를 조성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기업 100개를 육성한다. 문화 빅데이터 플랫폼과 디지털 문화유산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독립영화관 4곳 확대, 임진각 평화누리 안중근 평화센터 조성 등 매년 문화시설 50곳을 신설한다.

체육 분야는 '도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지는 사람 중심 경기체육'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경기도는 세계 선도 체육, 100세 시대 대비 체육, 미래 지향 체육, 일상 속 체육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전국체전 4연패와 동계체전 23연패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체육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도 직장운동경기부를 2030년까지 11개 팀 창단해 총 30개 팀으로 확대하고, 시군 및 민간 직장운동경기부 20개 팀 창단을 지원한다. '체육인 기회소득' 대상을 전국체전 수상자와 생활체육 지도자까지 확대하며, 1,000억 원 규모의 체육진흥·복지기금을 조성해 체육인 복지센터를 설립한다.

생애주기별 체육활동 보장을 위해 지역 스포츠클럽 1,500개를 육성하고 여성 체육 리더 1,000명을 양성한다. 스포츠 취약계층의 경기 관람료를 할인하는 '기회 경기 관람권'을 확대해 취약계층의 스포츠 참여권을 보장한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건립해 세계적인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500억 원 규모의 스포츠산업 특례보증을 통해 스포츠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한다. '경기도 1·2선수촌', 경기북부 유도회관 건립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러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올해 약 1,900억 원인 체육재정을 2030년 약 3,000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군 및 종목단체 체육행정, 생활체육 지도자 증원 및 처우개선에도 집중한다.

김 지사는 "문화와 체육의 투자는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라며 "한 사람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수록, 한 사람의 가능성이 더욱 넓어질수록 경기도의 미래가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문화·예술·체육 분야 단체 대표 및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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