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종합

인천시, 치매 전 단계 선제 관리 나선다

주관적 인지저하·경도인지장애 초기부터 상담·검진 연계 강화

작성일 : 2026-04-09 21:57

인천광역시가 치매로 진행되기 전 단계인 주관적 인지저하와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인지저하의 초기 변화 단계부터 상담·검진·예방관리로 연계하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관적 인지저하는 검사상 뚜렷한 이상이 없더라도 스스로 인지저하를 느끼는 가장 초기 단계의 신호다.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정상 노화와는 구별되는 인지기능 저하 단계로,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지기능 저하 의심자는 2023년 1만 5,757명에서 2024년 1만 6,448명으로 증가했다. 경도인지장애 추정 환자도 같은 기간 10만 7,049명에서 14만 3,163명으로 늘어나며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치매학회 등이 발표한 치매 임상 진료 지침(진단 및 평가)은 주관적 인지저하를 향후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 위험과 연관될 수 있는 상태로 규정하고 있다. 학회는 주기적인 추적관찰과 적절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전문의와 치매안심센터 실무자의 의견을 반영해 2024년 전국 최초로 '주관적 인지저하자 관리 권고안'을 마련했다. 시는 대상자 발굴부터 상담, 선별검사, 조기검진 연계까지 이어지는 현장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주관적 인지저하가 우려되는 경우,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초기 대응 기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매년 신경과 전문의가 주관적 인지저하,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특성과 차이, 단계별 관리 필요성을 설명하는 정기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 주관적 인지저하와 경도인지장애 등 초기 단계부터의 선제적 개입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도인지장애 바로 알기 안내자료 보급과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치매 위험요인 관리 실천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가 추진하는 '치매예방 GOGO 캠페인'은 운동, 식습관, 사회활동 등 14가지 치매 위험요인 관리를 위한 생활실천을 제시한다. 시민이 이를 직접 실천하고 인증하는 참여형 예방 캠페인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자신의 인지건강 변화를 조기에 인식하고, 상담·검진·예방관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체감형 인지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임동희 기자



경/인 종합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