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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계 행복도시 49위 기록… 국내 2위로 도약

72위→49위 ‘껑충, 골드그룹 진입 … 글로벌 삶의 질 경쟁력 입증

작성일 : 2026-04-15 20:24

인천광역시가 국제 도시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진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삶의 질 연구소(Institute for Quality of Life)와 영국 해피 시티 허브(Happy City Hub)가 공동 발표한 '2026 행복도시지수(Happy City Index)'에서 인천은 세계 49위, 아시아 6위, 국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2위에서 23계단 상승한 것으로, 인천은 상위 50위권 도시에 부여되는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인천은 2024년 처음 이 평가에서 75위로 등재된 이후 2년 연속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행복도시지수는 2020년부터 시작된 국제 평가로, 전 세계 약 1,0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민, 거버넌스, 환경, 경제, 건강, 이동성 등 6개 분야 64개 세부 지표를 분석한다. 주관적 만족도가 아닌 객관적 삶의 조건을 종합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며, 최종적으로 251개 도시의 순위를 매년 발표한다.

인천의 가장 두드러진 강점은 주거 부담 영역에서 나타났다. 소득 대비 월세 부담률은 15%로 전 세계 주요 평가 도시 평균인 32.3%의 절반에 불과했다. 주택구매 부담지수는 3.58로 평가 도시 평균 5.12보다 약 30% 낮았다. 주택구매 부담지수는 소득 대비 주택 가격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주거 접근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활환경 지표에서도 인천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인당 녹지 면적은 95.42㎡로 평가 도시 평균보다 31% 넓었다. 기대수명은 83.1세로 평균보다 1.8년 길게 나타났다.

환경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재활용률은 평균보다 14%포인트 높았고, 폐기물 발생량은 평균보다 적었다. 교통사고 발생률은 평균 대비 67% 낮았으며, 실업률과 청년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 도시의 안전성과 경제 안정성을 입증했다.

디지털 행정 분야에서 인천은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공공데이터와 AI 기반 행정 등 9개 세부 항목 모두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스마트시티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개선이 필요한 분야도 확인됐다. 대기질, 특히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가 도시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됐다. 도서관과 문화시설 등 생활권 인프라는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대중교통 이용률과 교통약자 접근성, 의료 인력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이들 분야는 인천이 더 높은 순위로 도약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영역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강점 분야는 더욱 강화하고 취약 분야는 집중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거 접근성, 녹지·건강, 디지털 행정 등 도시 전반의 균형적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대기질 개선과 생활밀착형 문화·교통·의료 인프라 확충 등 취약 분야를 보완해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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