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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은퇴 경주마 위한 ‘말 복지 휴양목장’ 개소

화성시에 1만 8,607㎡ 규모 조성… 구조·재활·입양 선순환 체계 구축

작성일 : 2026-04-29 22:38

경기도가 은퇴 경주마와 학대받는 말들을 위한 ‘말 복지 휴양목장’을 화성시에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지난 29일 화성시 마도면 축산진흥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그간 동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은퇴 말들을 위한 체계적인 보호 환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휴양목장은 1만 8,607㎡ 규모로, 넓은 방목장과 재활 공간, 문화체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경주마나 승용마는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마땅한 관리 체계가 없어 방치되거나 학대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한국마사회, 관련 단체의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친 은퇴 경주마와 승용 전환 대상마, 구조된 말들에게 안정적인 휴양과 재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경북 지역 승마장에서 방치되었다가 구조된 승용마 ‘리비’가 이곳에 입양되며 공공 말 복지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리비는 한국마사회의 ‘말 보호 모니터링센터’를 통해 구조된 뒤 치료를 거쳐 건강을 회복했으며, 말 복지 입양 플랫폼을 통해 경기도 축산진흥센터로 연계되었다.

경기도는 리비의 사례와 같이 구조, 재활, 입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공공 주도의 보호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말 복지 제고 대책(2025~2029)’과 연계하여 시설 인증을 추진하고, 관리 대상 말의 마릿수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도민 대상 말 복지 교육과 인식 개선 사업을 병행하며, 한국마사회 및 지자체, 전문가와 협력해 학대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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