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정수장 사고나 관로 파손 등 비상 상황에서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 간 비상연계 관로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특정 정수장의 운영이 중단될 경우 다른 정수장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비상 우회로를 구축해 상수도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총사업비 737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4.9㎞ 규모의 수도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사업은 남동~수산정수장 구간과 공촌~부평정수장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남동~수산정수장 구간은 2.1㎞ 길이의 관로를 설치하며, 기존 관로와 신규 관로를 단수 없이 연결하는 ‘라인스토핑’ 공법이 적용된다. 라인스토핑은 관 내부에 차단 장비를 삽입해 특정 구간만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공촌~부평정수장 구간은 2.8㎞ 길이로 조성되며, 도로 굴착을 최소화하는 ‘비굴착 추진(TPS)’ 공법이 도입된다. 지하에서 배관을 밀어 넣는 이 공법을 통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을 줄이고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사 기간 중 일부 구간에서는 차로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는 교통통제시설 설치와 신호수 배치 등 관할 경찰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임동희 기자